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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기록용’과 ‘공개용’으로 나누게 된 결정적 이유 기록이 쌓이면서 드러난 한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내가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 것인지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는 어디까지를 기록하고, 무엇까지를 공개할 것인가였다. 예전에는 기록과 공개를 거의 같은 선상에 두고 생각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곧바로 글로 옮겼고, 별다른 검토 없이 발행했다. 그런 방식이 솔직한 글쓰기이고, 솔직함이야말로 블로그의 진정성이자 매력이라고 여겼다. 독자와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는 꾸밈없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며 예전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니 문제는 분명했다. 각 글은 그 순간의 감정과 상황을 솔직하게 담고 있었지만, 블로그 전체를 관통하는 흐름이나 방향성이 없었다. 기록이 축적될수록 오히려 블.. 2026. 1. 26.
모든 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블로그 운영 기준 모든 기록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 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가장 먼저 정한 원칙은 기록과 공개를 분리하는 것이었다. 글을 쓴다는 행위와 외부에 보여준다는 선택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록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과정이고, 공개는 누군가에게 읽히는 것을 전제로 한 책임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두 단계를 구분하지 않으면 블로그는 쉽게 감정의 배출구나 개인 일기장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나는 모든 기록을 바로 발행하지 않는다. 생각이 떠올랐다고 해서, 혹은 분량이 채워졌다고 해서 곧바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 글이 블로그 전체 흐름 안에서 어떤 위치를 가지는지, 이전 글과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 이후 글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먼저 점검한다. 공개는 항상 한 번 더 판단을.. 2026. 1. 25.
기록을 멈추지 않기로 한 이유,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다 기록을 이어오며 깨달은 한 가지 나는 이 블로그를 승인받기 위해 시작했지만, 글을 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승인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내가 왜 다시 기록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유였다. 예전에는 수익형 블로그를 하면서 속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빨리 쓰고, 많이 쓰고, 남들이 알려준 공식대로 움직이면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오래가지 못했다. 몸이 지치면 멈췄고, 마음이 흔들리면 방향을 잃었다. 글을 쓰는 손보다 포기하는 마음이 먼저 움직이던 순간들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르게 시작했다. 빠르게 가는 대신, 끊기지 않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 블로그에 올라온 글들은 단편적인 정보 글이 아니다. 야간근무를 하며 몸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 2026. 1. 23.
야간근무를 하면서 몸을 망치지 않기 위해 내가 지킨 생활 루틴 1. 야간근무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식사 리듬이었다야간근무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이 식사 시간이다. 낮에 일할 때처럼 아침, 점심, 저녁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배고픔과 허기의 기준도 애매해진다. 물론 회사에서 식사 시간이 주어지고, 주간처럼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 방식이 맞지 않았다. 처음에는 근무 중간중간 아무거나 먹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 더부룩함, 졸림, 그리고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피로와 부종. 그 경험이 반복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방향을 바꾸게 됐다. 출근 전에 든든히 식사를 하고, 근무 중에는 먹지 않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근무 중에는 사계절 내내 온수로만 몸을 유지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오히려 속이 편해지고 집중력이 나아졌.. 2026. 1. 22.
나는 수익형 블로그를 ‘속도’가 아닌 ‘구조’로 선택했다 빠른 성과를 좇는 방식이 나에게 맞지 않았던 이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였다. 과거에도 블로그를 여러 번 운영한 경험이 있었고, 그때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돌아보면 남은 것은 거의 없었다. 글은 사라졌고, 사이트는 정리되었고, 시간과 에너지는 흩어졌다. 그 원인을 하나씩 되짚어보니 공통점이 분명하게 보였다. 나는 항상 속도를 기준으로 블로그를 선택하고 운영해 왔다는 사실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성과가 나야 한다는 압박, 조회수와 반응이 바로 나오지 않으면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조급함, 그리고 그 조급함이 만들어낸 잦은 수정과 포기. 이런 방식은 처음에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블로.. 2026. 1. 21.
블로그 운영을 다시 정리하며 새 도메인을 선택한 이유 새 도메인을 구매한 이유 정리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단순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지점에 부딪히게 된다. 나 역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사실을 체감했다. 기존 블로그를 유지한 채로 방향을 수정해보기도 했고, 글의 주제와 형식을 바꿔가며 운영을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근본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결국 새 도메인을 구매해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 글은 단순히 도메인을 샀다는 기록이 아니라, 왜 기존 방식을 유지하지 않고 새 도메인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 선택이 블로그 운영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정리하기 위한 글이다.기존 도메인과 블로그 운영에서 느낀 한계기존에 사용하던 도메인과 블로그는 분명 일정 기간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운영 기간.. 2026.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