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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이후 내가 선택한 생존 전략, 기록을 멈추지 않기로 한 이유 건강을 잃은 이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블로그를 선택한 이유유방암을 비교적 이른 나이 30대 후반에 겪으면서 삶의 기준이 크게 달라졌다. 이전에는 몸이 언제나 따라줄 것이라 믿었고, 노력하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치료 과정과 회복기를 지나오며 그 믿음은 쉽게 무너졌다. 체력은 예전 같지 않았고, 일상의 리듬도 완전히 바뀌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미래를 당연하게 가정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다시 일을 이어가야 했고, 동시에 건강을 관리해야 했다. 무리한 노동이나 불규칙한 생활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멈춰 있을 수도 없었다.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이 필요했다... 2026. 1. 20.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야만 했던 이유 젊은 나이에 병을 겪고 나서 삶의 기준이 달라졌다 유방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는 스스로를 아직 젊다고 생각하던 시기였다. 그전까지는 건강이라는 것이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것이라고 믿었고, 조금 무리해도 며칠 쉬면 다시 회복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하나씩 무너졌다. 몸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회복이라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길고 반복적이었다.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체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고,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피로와 통증이 이제는 분명한 신호처럼 느껴졌다. 무리하면 바로 반응이 왔고, 그 신호를 무시한 대가는 생각보다 컸다.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버티는 것이 더 .. 2026. 1. 20.